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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김순견의 진솔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 기사등록 2019-11-24 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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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견 작가


많은 사람들은 김순견을 정치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정치 이야기는 찾아볼 수가 없다. 희망을 잃어가는 우리 시대에 함께 희망을 이야기하고, 같이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군자’에 대한 공자님의 생각을 좇아가는 그의 생각 여정은 우리가 잊었던 또 다른 희망의 존재를 일깨워 주고 있다. 하늘과 백성과 사회 시스템에 대하여 너스레에 가까울 만큼 명쾌하고도 쉬운 말과 문장으로 풀어놓는 그의 생각은 읽는 사람에게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한다.

김순견은 산업현장의 노동자로, 도의회 의원으로,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 경상북도 정무실장, 경제 부지사를 역임하면서 많은 일을 경험했다. 그야말로 고민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한다. 줄 세우기에 익숙해진 우리의 정치,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제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기초과학과 기술력이 한국의 미래 먹거리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를 정책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게 또한 우리의 현실이다. 김순견은 이에 대하여 거침없이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희망 찾기라는 주제로 분야별로 자세한 방법을 제시해 보이고 있다. 먼저 해체 위기에 놓인 우리네 가정에서 희망을 찾고자 한다. 가정은 그 사회의 기초이자 기본이다. 가정이 튼튼해야 그 사회가 건강하다는 사실을 그는 강조하고 있다.

둘째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말을 전하려고 한다. 청년이 서야 나라가 산다는 말은 우리 시대에 가장 아픈 말이 되었다. 청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그는 담담히 적어나가고 있다. 청년이 곧 나라 라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를 우리는 잊고 있었다. 이를 김순견은 일깨우고 있다.

셋째 문화를 이야기 한다. 문화는 인류와 함께 이어온 시간의 모습인 것이다.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실상 이를 구체적으로 삶에 접목시키는 작업에서는 늘 헛발질에 그치고 있다. 이를 김순견은 아주 구체적으로 지역에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문화를 알려주고 있다.

넷째는 우리나라를 둘러싼 열강들과의 관계를 걱정하고 있다. 의외로 김순견은 중국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일찍부터 중국동포 사회와 교류를 가져왔으며, 러시아와 교류를 주장해 왔다. 직접 훈춘과 동북3성을 다니면서 통일 문제를 고민해 왔다. 그의 이야기는 그의 부지런한 발걸음이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섯째 디지털 시대의 경제 운영에 대한 그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젊은 세대와 장년층의 경제 활동 패턴이 완전히 다르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우리 경제 운용 방식의 변화를 서둘러야 한다. 김순견은 이 점을 아프게 지적하고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기업이나 도심의 상인들은 이를 인정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김순견은 이 변화의 방향을 함께 논의하려고 한다.

여섯째 누구나 또 나날이 나이가 들어간다. 인간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일이 노후 생활에 대한 걱정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는 경제적인 빈곤, 의료, 교육, 문화 등에서 차별을 만들어가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를 극복하는 일이 우리 사회의 과제이다.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좀 더 촘촘한 복지가 필요하다. 김순견은 이를 위하여 복지 시스템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순견은 경상북도 정무실장, 경제부지사를 역임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경제 운용을 경험했다. 그는 고민의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그만큼 지역적 특수성과 지역민들의 요구사항이 많고 다양했다고 한다. 이들의 질문과 요구를 담담하게 기록하고 답을 만들어 보았던 게 바로 이 책이다.

그동안 김순견은 두 권의 책을 낸 바가 있다. 이번이 세 번째인 셈이다. 이번에 펴내게 된 책은 새롭게 적은 게 아니다. 앞 서 펴낸 두 권의 책을 다시 간추리고 다듬어 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글들을 다시 읽고 시대정신에 맞게 다듬고 고쳐서 펴냈다. 그는 말한다. 글을 쓴다는 것이 어쩌면 생각을 다듬는 작업이라고. 그만큼 이번 작업은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동안 지나쳤던 것을 깨닫고, 녹여서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김순견은 이번 책에서 정치 이야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활자도 키우고 행간도 넓혀서 그저 편히 읽을 수 있게 하였다. 독자들에게 복잡한 정치는 생각하지 마시고 휴식처럼 편안하게 읽으시기를 권하고 있다.

한편, 김순견 작가는 11월 29일(금) 오후 3시부터 포항 필로스호텔에서 이 책의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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