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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문 칼럼】포항의 현황 및 발전방향①
  • 기사등록 2019-11-27 14: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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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문 한동대 교수

포항시는 인구 52만의 도농통합시로서 경북 동해안지역의 경제산업의 중심도시, 철강산업도시, 교육연구도시로 알려져 있다.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 주로 철광석 및 철강제품 등을 선하적하는 포스코항으로 알려진 포항신항, 그리고 전통도심어항인 동빈내항을 지닌 해양항만도시이기도 하다.

포항시가 인구 6.5만의 소도시에서 크게 발전할 계기가 마련된 주된 원인은 한국 근대화의 초석이 된 포스코의 입지 때문이었다. 그로 인해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이 들어서고 여러 첨단연구소들이 들어설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즈음 포항의 경제는 크게 불황이다.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던 주요산업인 철강산업에서부터, 동네의 소매시장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크다. 2017년 11월 15일의 지진의 영향도 크지만, 철강산업의 위축과 국가적인 경제불황으로 포항의 주택경기는 크게 하향곡선을 긋고 있고, 도소매업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구도 지난 수십년간 정체상태이다. 국가적으로 출산율 저하 및 노령인구 증가로 큰 경제사회적인 어려움에 봉착해있는데, 특히 경북지역 중소도시들의 경우 위축도시로서 문제점이 크며, 포항도 정체도시로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구가 늘지 않고, 지역산업 및 비즈니스 투자도 늘지 않고, 신규아파트들은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러 거시적인 정치경제문제들과 함께, 지역인구가 정체 내지 위축되고, 주택경제마저 좋지 않으니 지역실물경제는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인구정체 내지 감소시대에 포항시 혼자 팽창정책을 고집할 수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포항은 지금까지 팽창정책을 기조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실천해오고 있었다. 이제 포항시도 좀 더 신중히 도시발전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토지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여러 상황 하에 허가가 나고 추진되더라도 경기위축·인구정체 등과 맞물려 분양에 어려움이 크다면 사업자는 물론이고 지역경제 및 시민들에게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다.

포항은 아직도 1차금속 중심 산업구조로서 한계가 크며, 첨단산업, 문화관광 등을 통한 산업다양화가 절실하나, 아직은 지지부진이라고 본다.

요즈음 강소특구, 단백질연구소, 배터리파크 등 여러 첨단산업단지들이 포항의 차별화된 R&D와 가속기연구소 등을 기반으로 국가적 지정을 받게 되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등도 개발이 시작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도 국내 중소도시 중 차별화될 정도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생각되나, 국가 및 지역경제가 나아지기 전에는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필자는 포항인으로서 꽤 오랫동안 경북동해안의 중심도시이자 항만도시로서, 글로벌 철강기업을 지닌 도시로서, 차별화된 연구개발능력을 지닌 도시로서, 우리 한국의 다음 단계 발전을 위한 선봉적인 기능 내지 동북아/환동해권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포항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었다.

국가로서도 이미 차별화되게 갖추어진 기능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 아니냐는 것이며, 이에 대한 우리 시민들은 물론이고 국가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물론 이를 좀 더 강력히 주장하기 위해서 우리 포항인들로서도 반성하고 새롭게 다짐할 것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개인적인 잘못을 나무란다기 보다는 우리가 깨닫지 못하던 것들을 좀 더 살펴보고 보완해 나가자는 것이다.

우선 인구문제인데, 도시계획상의 인구목표가 85만에서 70만으로 줄었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우리 민관학연이 힘을 합쳐 인구의 성장 혹은 인구규모의 성장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물론 타당한 이유를 분명히 내세울 수 있고 그러한 추세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될 것이며, 그렇지 못하다면 정체 내지 축소도시로서의 정책을 수립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다.

출생률 내지 인구증가 추진을 위해 주거, 결혼, 출산 등 지원정책 추진. 물론 이는 국가적으로도 힘을 쏟고 있는 부분이며 지자체로서도 힘을 모아야 할 부분이다. 젊은이들의 지역정착을 위한 일자리 창출로서, 재래시장 등에 창업공간 및 자금지원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연관해 기업유치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점들은 기업친화도시 실현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포항에 투자할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있기나 한지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대학, 기업, 연구소 등과 연계하여 젊은이들의 지식기반 벤처창업 및 활성화를 위한 여건제공도 중요한데, 특히 우수 대학 졸업생들이 포항에 자리 잡게 하기 위한 여건 마련이 중요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성장을 주도해온 포스코와 좀 더 긴밀한 협력체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포스코의 첨단철강산업 구축을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와 포스코 협력하에 글로벌 네트워크 증진도 중요하고, 포스코의 지역투자 증진 및 유도도 중요하다고 본다.

물론 이는 방계기업 내지 벤처조성을 포함하는 것이다. 또한 포스텍 및 첨단연구소 등과 지역산업과 네트워킹강화와 지역사회의 지식기반산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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