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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낙연·황교안, 총리출신·대선주자급 걸맞은 명품대결 펼치길
  • 기사등록 2020-02-12 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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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둘의 경합은 이 전 총리가 작년 말 언론 인터뷰에서 종로 출마 가능성을 비칠 때부터 일찌감치 예고됐다.

이번 종로 대전은 여러모로 주목된다. 두 전직 총리가 정치 1번지에서 경쟁하는 것 자체가 초유의 일이다. 다음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큰 의미를 두긴 어렵지만 두 사람은 또한 여권과 야권을 통틀어 가장 앞서 있는 차기 대선주자다. 대선 전초전이라는 설익은 의미 부여까지 뒤따르는 것은 그래서다.

두 사람이 선보일 선거 기치와 운동 양태 하나하나가 지역 민심과 전국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권 도전 등에 얽힌 두 사람의 정치운명이 총선 경합 양상과 승패에 크게 좌우되리라는 것은 불문가지다.

황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종로를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며 이번 경쟁을 지역구 일대일 싸움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 대 황교안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정권심판론을 앞세우며 몸값을 키워 대결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이다.

집권 후반기 들어 치르는 총선 구도상 황 대표는 국정 실패와 정권 심판을 앞세워 표심을 파고들 것이다. 이 전 총리에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만큼 범보수 세력을 총결집하려 할 것이 자명하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서 임기 절반을 함께한 이 전 총리는 우위를 보이는 개인 지지도를 바탕으로 야당의 발목잡기를 비판하고 여권에 개혁할 기회를 더 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대만 종로구일 뿐 여당과 제1야당 간 건곤일척의 전국단위 싸움 같은 그림이 불가피하다. 두 사람이 차기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정치에 등 돌린 이들에게까지 희망을 선사한다면 승패를 떠나 모두 사실상 승자가 될 수도, 누군가는 져도 이기는 싸움을 한 것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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