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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흥해 대통령 기념관 “폐쇄 여론 들끓어”....시민이 공감하는 시설로 변경 - 시민들, 전 대통령 구속 “명예롭지 못해”...매년 수천만원 혈세 지원 명분…
  • 기사등록 2020-02-20 16:57:52
  • 수정 2020-02-20 17: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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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 지속적인 기념관 운영...시민의 뜻에 반한다
포항시, 역사적 의미를 두고 최소한의 유지관리

▲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실마을에 위치한 대통령 기념관 전경(사진출처 /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덕실관(이명박 전 대통령 기념관)’을 폐쇄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시설로 용도변경 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현정사상 전직 대통령에 대한 첫 법정구속은 포항시민의 명예 실추로 이어져 매년 수천만원의 시민혈세를 투입하면서까지 기념관을 유지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포항시가 기념관에 지원하는 예산은 매년 인건비 6천만원(무기직 1명, 기간제 1명)과 운영비 3천6백원 총 9천600만원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8년간 약 7억6천여만원이 지원된 셈이다. 기념관 조성비를 포함하면 1백억원이 넘는다.

덕실관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실마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향마을에 위치한다. 부지 899㎡에 건축면적 411㎡, 2층 규모로, 전시실과 영상실을 갖추고 있으며 2011년 2월 24일 개관했다. 사업비는 총 14억5천만원(도비 7억, 시비 7.5억)이 투입됐다. 기념관 주변에는 80억원을 들여 덕실생태공원( 9710㎡)을 조성했다.

덕실마을은 대통령고향마을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 전국 명소가 되면서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와 휴식공간 제공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2010년 착공, 이듬해 개관했다.

하지만 201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 의혹 등으로 구속되면서 덕실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극감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2016년 15만691명, 2017년 11만3030명의 관광객이 찾았지만, 2018년 5만231명, 2019년 2만6244명으로 구속이후 관광객이 반토막 났다.

이런 이유로 대통령 기념관을 폐쇄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시설로 용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폐쇄 여론은 다스 실소유 의혹과 비자금 횡령, 삼성 뇌물 혐의 등으로 지난 2018년 3월 2일 구속되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기 시작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3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19년 3월 청구한 보석이 받아들여지면서 약 1년 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오다 2020년 2월 19일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전 대통령이 법정구속 되자 SNS를 중심으로 비판글이 쏟아지고 있다. ‘그 안이 더 안전 할 수도’, ‘나라밥 마이잡수세요’ 등 코로나 19’ 확산을 빗대는 글과 함께 ‘기념관 폐쇄’, ‘포항시민으로서 부끄럽다’는 등의 글이 올라와 현재의 포항민심을 대변하는 듯하다.

네티즌 J씨는 “인생 종치는 소리, 포항은 왜 죄수 기념관을 여전히 돈을 들여 관리해야 하는지”라며 폐쇄를 주장했다.

모 시민단체도 조만간 기념관 무용론을 포함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폐쇄 여론은 확산될 조짐이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덕실마을은 산세가 아름답고, 여유가 넘치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고장이지만, 대통령 구속으로 기념관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면서 “포항시는 시민이 공감하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시민은 “지금까지 피 같은 시민혈세만 낭비했다는 생각에 분통이 터지다”면서 “기념관 명분이 사라진 만큼 포항시도 시민의 뜻을 받아들여 하루빨리 폐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데 구속됐다고 당장 폐쇄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지금은 최소한의 유지관리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12월 대선에서 당선돼 2013년 2월 5년의 대통령 임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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