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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5월 수출 반토막 수준 "한달동안 1조 2천억 경제적 손실" ...문제는 끝이 아니라 시작
  • 기사등록 2020-05-17 14: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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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이미지 사진 =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 경제를 강타하면서 5월 20일 현재 경북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실적이 지난해의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5월 들어 14일 현재 경북지역 수출(구미세관 5억3천461만달러, 포항 1억5천954만달러)이 6억9415만달러로 집계돼 전년도 5월 수출액 24억958만달러 대비 28.8% 수준이다. 5월이 아직 15일 남은 점을 감안해도 절반으로 반토막 났다.

이 추세대로 이어진다면 5월 1개월 동안의 경북지역 수출감소액은 20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1개월 동안 1조2천억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북지역 수출은 지난 2013년 이후 160억달러가 급감해 이미 20조 이상의 생산기반이 무너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코로나19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어 최악의 상황에 봉착했다.

4월 수출액도 22억138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동기 실적 25억9331만달러에 비해 9.1%인 2억3719만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5월 들어 코로나19 폭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경북지역 수출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에도 28억2375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동기 실적 26억3800만달러에 비해 6.6%인 1억8575만달러가 감소했다.

세관별로는 경북지역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구미세관의 경우 5월들어 14일 현재 5억3461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5월 실적 17억848만러에 비해 31%에 그치고 있다. 2018년 실적 20억9861만달러에 비해서는 25.5% 수준이다.

포항세관은 14일 현재 1억5954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5월실적 7억700만달러 대비 22.6%에 그치고 있다. 2018년 5월 실적 8억4084만달러에 비해서는 19% 수준이다.

포항세관의 무역수지도 악화되고 있다. 올들어 처음으로 4월 2611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5월에도 3154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구미지역 수출은 올들어 전년도에 비해 1월 수출실적이 8% 감소한 반면 2월과 3월은 10%,15%가 각각 증가했지만 4월들어 12% 감소에 이어 5월들어 코로나19 직격탄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항지역은 철강수출이 급감하면서 전년동기에 비해 1월은 20.7%인 1억6494만달러가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월 24.3%(1억8315만달러), 3월 12.8%(9957만달러) ,4월 22.1%(1억5646만달러)로 급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수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 코로나19에 의한 수출 충격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미지역 4월말 기준 철강제품수출이 57% 감소한 것으로 비롯해 전자부품24%, 광학기계류, 섬유류 15%순으로 감소했다. 


한편 국내 전체 수출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했다. 4월 반도체 수출이 14.9%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이달 들어 수출이 더욱 악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80.4%), 무선통신기기(-35.9%), 석유제품(-75.6%) 등이 감소했고 선박(55.0%)은 증가했다. 승용차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공장과 영업점 폐쇄, 수요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제품은 수요 위축으로 판매 물량이 줄고, 유가 하락으로 수출 단가도 폭락했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중국(-29.4%), 미국(-54.8%), EU(-50.6%), 베트남(-52.2%), 일본(-48.4%), 중동(-27.3%) 등은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봉쇄령을 유지한 미국, EU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 위축이 지속되는 한 우리 수출의 앞날도 밝지만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기존 계약이나 재고 등을 활용했기 때문에 그런대로 반 토막이더라도 이만큼 나온 것"이라며 "이달 말에는 수출 성적이 지금보다 악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주요 20개국(G20) 중에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든 나라는 아직 찾기 어려워 하반기에도 수출 부진이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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