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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2등은 한다
  • 기사등록 2020-09-06 11:41:52
  • 기사수정 2020-09-06 11: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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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본부장

때 만 되면 심심찮게 나오는 ‘기초의원 무용론’은 의원들의 자질 시비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분에 맞지 않은 완장을 차면 온갖 꼴값을 떨 듯이 오만방자한 기초의원들도 마찬가지다. 협력 대상인 공무원을 ‘아시동생’ 부리듯 하는가 하면, 수시로 불러 조사하듯이 잘잘못을 따지다 자기 의도와 다른 답변을 들으면 호통을 치기도 한다.

 

말 그대로 안하무인(眼下無人) 이다. 교만하기 짝이 없다. 모르면 집행부 공무원에게 배우고, 협력하면 그렇게 쪽팔리는 일인가.

 

시의원 ‘배지’에 ‘상전이오’라고 쓰여 있나?. 주민의 머슴으로 공무원과 협력하며, 시정발전을 위한 견제자 역할에 충실해야 할 기초의원들이 무슨 권력기관 이냥 손을 대면 부러질 만큼 목에 힘을 주기도 한다.

 

정말 부끄럽고 개탄스럽다. 풀뿌리 민주주의로 대표되는 지방자치의 출발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로 또 한 번 도약하는 혁명이기도 했다. 중앙정치에서 벗어나 국민들이 스스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자기 지역의 일을 제 손으로 뽑은 단체장과 기초의원들에게 맡긴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 떨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일부 기초의원의 ‘오만방자’함이 무참히 깨부수고 있다. 의원들이 의정 활동을 핑계로 젯밥에만 관심을 가진다는 지적이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것이다. 

 

최근 포항시의회 일부 의원의 도가 넘는 공무원 호출과 오만함이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집행부와 의회는 동등 관계에서 협력해야 하지만 상하관계로 착각하면서 갑질을 하고 있다는 일부 시의원의 무례함은 적폐로 간주된다. 52만 시민의 눈으로 이런 적폐는 감시하고 철퇴를 내려야 한다.

 

행정에 대한 무지함을 감추기 위해 의원 배지의 힘을 빌려 똥폼을 잡고 거리를 행보하니 이 얼마나 우스운 꼴인가.

 

제8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장이 초선으로 도배했다. 초선이 상임위원장을 못 맡을 이유가 없다. 자질이 충분하고 지역민에게 존경받는 인물이면 의장, 부의장도 못하란 법은 없다.

 

자신을 돌아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의정활동 2년차를 넘긴 초선들이 행정을 알면 얼마나 알고, 시민을 알면 얼마나 알 것인가? 모르니 배지에 또 하나의 권력을 붙여준 꼴만 된다. 의장 비서 역할로 임기가 끝날 우려가 높다. 

 

물론 낮은 자세로 시민에게 봉사하고 집행부 공무원과 소통하는 기초의원의 덕목을 실천하는 의원도 다수 있다. 일부 의원들의 오만방자함이 의회 전체를 욕 먹이고 있는 것이다. 

 

 ‘모르면 가만히 있으면 2등은 한다'는 말이 있다. 공무원에게 자세를 낮추고 시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해야 하는지 수천 번 수만 번 되 십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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