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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북 울릉군 사동항 동방파제 유실 원인 ‘6회차 설계변경’ 지목 - 2014년 착공부터 총 8회 설계변경...6회차 단면(행태)변경 - 공항건설계획 반영 220m 구간 케이슨→사석공법 ‘변경 구간 유실’ - 주민들, 설계변경 부분과 유실부분 일치 “졸속으로 사업추진 피해 키워”
  • 기사등록 2020-10-06 13:14:40
  • 기사수정 2020-10-06 15: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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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청, 유실원인 “설계반영 파고보다 높은 파고”

 경북 울릉군 사동항 동방파제 유실과 관련 설계변경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래픽 = 이경화 기자)[영남이코노믹=주현욱 기자 ]경북 울릉군 사동항 동방파제의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관련기사 : http://yne.kr/news/view.php?idx=8222. 9월 14일 보도) 설계변경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동항 동방파제는 태풍 ‘마이삭’의 강풍과 높은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220m가 유실돼 200여억원의 물적 피해를 입었다. 유실된 구간이 6회차 설계변경 당시 단면(행태)변경 부분과 일치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본지가 포항해양수산청에서 입수한 설계변경 내용을 보면 2014년 10월 20일 1회차를 시작으로, 4회차(6월 25일) 실정보고사항 사유, 5회차(2016년 6월 21일) 현포항 준설토사 유용으로 수량산출오류 수정, 6회차(동방파제 220m 단면 변경), 8회차 준공정산까지 총 8회에 걸쳐 설계변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6회차 설계변경이 동방파제 유실의 원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포항해수청은 공항건설계획을 반영하면서 220m 구간을 케이슨 공법에서 사석공법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태풍 ‘마이삭’ 내습 당시 이 구간이 유실돼 공법변경이 없었다면 물적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사동항 동방파제는 지난 2014년 포항해수청이 발주, P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2018년 6월 준공했다. 총연장 640m의 대규모 방파제(수면 밑 24m, 수면 위 14m 높이)로 사업비는 1597여억원이 투입됐다.

 

공법은 6차 설계변경을 하면서 케이슨과 사석공법을 혼합했으며, 파고 높이는 10.3m로 설계했다.

 

하지만 준공 된지 2년이 된 방파제가 유실되면서 부실공사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특히 유실된 부분이 6차 설계변경 사유와 일치해 지역 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설계변경으로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주민 A씨는 “잦은 설계변경이 유실의 원인이라는 이야기가 주민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면서 “사석공법으로 설계변경한 부분이 유실된 것을 볼 때 정밀한 분석 없이 졸속 추진한 사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사석공법은 깬 돌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철근 콘크리트 상자 모양을 투입하는 케이슨 공법에 비해 파도에 견디는 힘이 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논쟁이 불가피하다.


동종업계 관계자는 “설계변경이 유실의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울릉 해안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의혹은 분명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해수청 관계자는 유실원인을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내습으로 설계파고 대비(5.2m ~ 10.3m) 고파량이 유입(최대파고 19.5m)되어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판단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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