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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해수부, 울릉군 사동항 동방파제 유실 천재지변 주장...주민들 "단정 말라" - 케이슨 공법 사석공법보다 파랑에 강해...‘설계변경’ 유실 자초 - 무리한 설계변경 '수백억대 혈세 낭비' 초래
  • 기사등록 2020-10-12 13:34:54
  • 기사수정 2020-10-16 14: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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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사동항 동방파제 유실 과정(그래픽 : 이경화 기자)

[영남이코노믹=주현욱 기자 ]경북 울릉군 사동항 동방파제 유실의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http://yne.kr/news/view.php?idx=8307. 10월 6일 보도) 발주처가 주장하는 천재지변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유실된 구간이 6회차 설계변경(단면, 220m)과 일치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구간은 해수부가 울릉공항 활주로와 연계하기 위해 방파제 축조공사(케이슨 공법)를 1년 가까이 중단했다가 울릉공항 기본설계가 들어가면서 사석 경사제로 단면을 변경했다.

 

국토부와 해수부는 방파제 축조와 활주로 공사를 연계해 94억원의 예산이 절감된다고 밝혔지만 무리한 설계변경은 수백억대의 재산상 피해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했다.

 

현재 해수부와 시공사 공히 설계보다 높은 파고를 유실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설계 변경된 구간만 유실돼 해수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데 힘이 실리고 있다. 

 

이 구간은 지난 2017년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사석 경사제 구간 상체 일부(40m)가량)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재시공하면서 그해 연말 준공을 계획했지만, 다음해 6월 준공했다.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일부 공사구간이 하자가 발생했다면 역대급 태풍 ‘마이삭’ 내습은 유실이 당연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당초 동방파제 전 구간을 '케이슨 공법'으로 설계했지만, 220m 구간만 '사석 경사제'로 변경했다. 속이 빈 사각 콘크리트 구조물(케이슨)을 통째로 바다에 가라앉히는 케이슨 공법은 테트라포드(일명 삼발이) 등을 바다에 투하하는 방식의 사석경사제보다 파랑에 강하다. 

 

울릉지역의 해양조건을 감안 못한 무리한 설계변경으로 발생한 인재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울릉공항 건설과 연계해 전체 예산을 절감한다는 취지가 무색하게 수백억원대의 혈세만 낭비한 꼴이 됐다.

 

사동방파제 축조공사 설계변경은 2014년 10월 20일 1회차를 시작으로, 4회차(6월 25일, 실정보고사유), 5회차(2016년 6월 21일, 현포항 준설토사 유용으로 수량산출오류 수정), 6회차(12월 7일, 공항건설계획을 반영한 220m 단면변경) 등 8회에 걸쳐 이뤄졌다.

 

이중 6회차가 유실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당초 케이슨 공법에서 사석공법으로 변경한 것이다. 해수부는 파고높이를 주장하지만, 설계변경 부분이 유실된 점에서 해수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 주민은 “해수부가 파고로 인한 유실로 판단한다면 왜 나머지 부분은 멀쩡한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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