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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청정 섬 울릉도, 내면의 모습은 어떨까?
  • 기사등록 2020-11-08 10:09:10
  • 기사수정 2020-11-09 02: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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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기자

[영남이코노믹=이경화 기자 ]울릉도를 방문해본 사람들은 "이렇게 좋은 곳이 우리나라에도 있는지 몰랐다"며 감탄사를 쏟아낸다. 한 여행전문가는 "지금까지 다녀본 국내 관광지 가운데 울릉도만 한 곳이 없다"라고 말한다.

 

이는 외면적인 울릉도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내면적의 모습은 어떨까? 우리는 부정과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공정사회를 갈망한다. 인간은 누구나 명백하게 평등한 존재다. 이런 사회가 완성된다면 내면적 모습은 아름다울 것이다.

 

공정사회의 밑거름은 기초단체의 공정한 행정에서 출발한다. 그렇다면 울릉 주민이 생각하는 울릉군의 행정은 법과 원칙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는 의문부호다.

 

울릉사회는 최근 각종 불․탈법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지역주민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다. 최고위층 가족의 불법 세차장 운영, 수천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무기계약직의 장례식장 운영, 현포항 불법점용 등 지금까지 숨겨진 불․탈법 모습은 양파껍질이 한올한올 버껴지듯이 나타나면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어쩌면 묵혀진 불․탈법의 어두운 그림자가 시대적 요구에 의해 지금에서야 드러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외에도 여객선 공모사업, 호박엿 공장 임가공 미스터리, LPG배관망구축사업, 샘물사업 논란은 현재의 울릉군 행정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현상은 불법을 묵인하거나, 업무 연찬 없는 탁상행정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공무원과 친인척 관계, 한 다리 건너면 사돈팔촌의 거미줄처럼 엮긴 인간관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시대적 소명을 거부하면서 불․탈법은 조장되고, 힘 있는 자들이 아름다운 울릉도를 멍들게 하고 있다.

 

불법을 알면서도 일부 공무원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행정조치를 취하겠다는 말로 급한불만 끄자는 비상식적인 발상도 공정사회로 가는 길을 암울하게 하고 있다.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의회의 방관적 태도도 화를 키우고 있다.

 

중앙부처의 감사로 불법이 지적되지만 적법한 행정절차는 외면하고 ‘눈가리고 아옹’하는 행정은 특정계층을 위한 불합리한 처사일 뿐이다. 깊어지는 지역사회의 불공정은 언론의 견제기능 약화에도 찾아볼 수 있다. 

 

언론은 행정의 이탈을 비판하고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 뿌리를 뽑기 위해 언론의 지속적인 감시와 대안제시는 그 사회를 공정하게 한다. 광고 몇 푼에 행정의 불합리성을 눈감는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의 몫이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갈망하는 공정사회는 무엇인가? 법과 원칙이 지켜지고, 상식이 통하며, 가진 자의 양보와 덜 가진 자에 대한 배려가 있는 사회라고 애기하고 있다. 

 

다수의 지자체장들은 민선 7기취임 일성으로 공정사회를 외쳤다. 그렇지만 가진 자들의 독선은 공정사회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기현상이 우리들의 눈을 불편하게 한다. 이런 이유로 국민들은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기회가 균등하게 보장되고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 법과 원칙이 엄격하게 지켜지는 사회, 약자를 위한 시스템이 확실한 사회, 사회안전망이 잘 갖춰진 사회, 취업과 주거, 소득 등 여러 방면에서의 평등한 사회를 소망한다. 불공정과 공정의 차이는 아주 크지만, 그것을 바꿀 수 있는 씨앗은 너무도 명확하고 소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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