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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빚내는데 포항시의회 15억 들여 ‘개인사무실 설치?’ …'말로만 예산절감 외치나' - 내년도 수입 900억 줄어, ‘일상경비 등' 예산 절감 불가피 - 시민들, “앞에서는 예산절감, 뒤에서는 돈 쓸 연구”…"당장 중단해야" - “피 같은 혈세로 의회 내 아방궁을”…“비서도 줄줄이 달고 국회 흉내”
  • 기사등록 2020-11-19 15:59:06
  • 기사수정 2020-11-19 18: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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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대만 위원장, “의정활동 불편한 점 있지만, 매사 때가 있는 법”…"의장단 오판"

포항시의회의 개인사무실 설치 계획이 알려지면서 시민 비판이 드세지고 있다.(사진 : 포항시의회 전경=영남이코노믹 자료)

 [영남이코노믹=김인규 기자 ]경북 포항시의회가 내년도 예산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신호에도 의원 개인사무실 설치를 추진해 파문이 일고 있다.

 

포항시 내년도 살림살이가 급격히 악화된다는 전망이 있어, 코로나19 사태 위기 극복과 재정건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경상적 경비와 시민 반감이 높은 선심성 예산의 강력한 삭감이 불가피 한데도 어처구니없는 발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회는 의원들이 공간 부족을 호소함에 따라 활용도가 낮은 1층 북카페를 자료실로 이용하고 기존 자료실을 활용해 평의원 25명 사무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위원회는 지난 17일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설치 방안을 설명하고, 다수 의원들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사 재배치에는 약 15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의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개인 사무실 설치에 공감하는 여론도 있지만,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지역경기 살리기 정신에 반한다는 비판이 더 세다.

 

포항시는 내년도 살림은 철강경기 침체에 더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체수입 600백억원과 지방교부세 300억원 감소 등 900억원의 수입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항시의 내년도 예산 운용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전략적 예산 운용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시는 내년도 당초예산에 8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시민에게 쓰이는 예산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지만, 낭비성 예산의 과감한 정리는 불가피해 예산절감을 도와야할 포항시의회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A씨(54, 흥해읍)는 “누구보다도 포항시의 현재 살림규모를 잘 이해하고 있는 시의원들이 '앞에서는 예산절감을 외치면서, 뒤로는 돈 쓸 연구만' 하느냐"며 중단을 촉구했다.

 

SNS상에서도 시민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네티즌 B는 “아직도 흥해체육관에는 지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는데 피같은 혈세로 의회 내 아방궁을”, C는 “비서는 5급부터 7급에서 9급까지 줄줄이 달고, 국회처럼 흉내는 내야 폼이 나지 밥값도 못하는 *자들이 **을 한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 글을 올렸다.

 

허대만 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매사 때가 있는 법이다. 의원들 개인공간이 부족해서 의정활동에 불편이 다소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당장 수백억원의 기채를 내야 할 포항시 재정상황을 들여다보고 있는 의원들이라면 개인 공간 확보는 사업의 우선순위를 한참 뒤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적어도 내년에 바로 추진해야 할 일은 아니다”며 “의장단이 오판했다고 본다”고 했다.

 

도내 기초의회 가운데 경주와 안동은 1인 1실을 두고 있지만 대다수는 포항처럼 한 공간을 여러 명이 공유하거나 1~3명이 1실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복덕규 의원은 17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행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을 통해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절감된 예산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저소득층 지원에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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